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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깃거리

[화장품수입이야기]4. 제조? 제조판매?

여러분이 자주쓰시는 화장품의 글씨 하나하나 읽어보신적 있나요? 특히나 남성분들의 경우는 더더욱이 안읽으실껍니다. 기껏해봐야 처음 살때, 용량이랑 가격정도?

 

기왕 글씨 이야기가 나왔으니 자 이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화장품을 한번 꺼내서 앞뒤에 적혀있는 정보중에서 가장 알기 쉬운 "만든놈이 누군지" 알아봅시다.

오츠카사의 우르오스 샴푸님께서 찬조출연

오늘은 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샴푸님을 등판시켜봅시다. 제가 다니는 회사 아니니까 막 등판 시킵니다.
(사진은 예전에 찍어둔거에요.)


"제조업자:(주)☆☆제약"

"제조판매업자:(주)★★화장품"


이게 뭐 어때서? 라는 분들도 계실테고, 왜 제조업자가 있고 제조판매업자가 따로냐..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굉장히 단순하긴 합니다만, 제조라는 글씨가 우리를 혼란케 합니다.

제조업자는 만드는 사람

제조판매업자는 파는 사람

에 해당합니다. 뭔가 이상하죠?법 만들떄 생각안하고 만들어서 그래요.

발췌:이말년스리즈/열공서당 봉투훈장님'편 中.
※그림 발췌:이말년스리즈/열공서당 봉투훈장님'편 中.

일단 제조업자에 대해서 말해보죠.

제조업자가 할 수 있는 행위는 대략,

  1. 화장품을 만드는 행위
  2. 화장품을 용기에 담는 행위 (충진)
  3. 수입한 화장품에 라벨을 붙이는 행위

입니다.

응?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2번.
소주로 예를 들면 "진짜이슬회사"에서 소주원액을 만들고 "나중처럼회사"에서 소주병에 "진짜이슬회사"에서 만든 소주원액만을 집어넣으면 만든사람(제조사)이 "나중처럼회사" 가 되는겁니다.

그래서 일부 회사들은 원액을 중국에서 제조한뒤, 한국에서 용기에 담아 MADE IN KOREA 를 붙이고 판매를 합니다. (오 지니어스)

이게 만약 식품이었다면, 원산지 위조에 해당하는 사항이 되어서 쇠고랑감이죠.
잡았다 요놈

자 이제 그럼 제조판매업으로 넘어와 보겠습니다.

제조판매업은 특별한게 별로 없습니다. 그냥 판매행위를 하면 다 제조판매업이에요.

판매만 해도 제조판매업이고,
판매와 함께 제조를 해도 제조판매업입니다. (네?)

아참 재밌는게 하나 있는데, 요즘 직구들 많이 하시죠?

직구할 때 배송대행지를 거치거나 업체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

"수입 대행형"거래에 해당하여, 제조판매업에 등록되어있어야 합니다.
현재 재제는 딱히 없지만, 앞으로 관련한 재제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시간에도 기묘한 화장품이야기와 함께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