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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입이야기] 7. HS-CODE 이야기 안녕하세요. 화장품/수입 이야기를 간간히 쓰고있는 잠괭입니다.처음 화장품회사에 입사했을 때, 가장 난감했던것이 제대로 인수인계 받은 내용이 없어, 왜 이걸 해야하는지 모른 상태에서 일을 처리한 것이 많았습니다. 뭐 많은 직장인 여러분들이 겪다 시피 까라면 까는 상태였던거죠.그러던, 어느날 원래하던대로 서류를 만들어서 넘겨주고 다른 일을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관세사에게서 전화가 옵니다.관세사 : 잠괭씨. steem-it face mask 라는게 있는데 이거 HS CODE가 어떻게 되요? 잠괭 : 네? 그게 뭐에요 먹는거에요? 맛있어요? 관세사 : .....화장품이에요? 잠괭 : ...어 ... 음.. 화장품이겠죠? 전에는 그냥 해주시던데요? 관세사 : 그럼 잡화에요? 잠괭 : .... 기준이 뭐에요..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 6. 옆으로 빠져서 의약외품 생리대 이야기 화장품은 원래 약사법의 관리를 받던 약같은 친구인데, 90년대 후반에 화장품법으로 떨어져 나온 친구라 약사법의 잔해(?) 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약품, 의약외품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죠.최근에 엄청나게 문제가 되었던 생리대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사실 이 문제를 꺼내기전에 이 글을 보시는 남성분들! 생리대 어떻게 쓰시는지 아십니까?아기 기저귀는 갈아보신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 생리대는 그냥 선전에서 푸르딩딩한 액체를 부을떄만 지나치면서 보는게 대부분인데요...여성의 생리대의 경우 팬디에 부착하여 사용한다는 점이 기저귀와 다른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남성분들께는 싱기방기할 수도 있는 참고영상)여하튼, 각설하고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하는 소식 접하셨을 겁니다. 강원대..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 5. 표시와 광고 그리고 행정처분.... 화장품 업체들이 쓰는 돈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마케팅" 입니다. "광고"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광고를 하지 않으면 안팔리듯이 화장품도 매일매일 수많은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광고를 신나게 때려잡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구요. 오늘은 화장품의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아래 이야기를 살포시 보고 오시죠. 스팀화장품 사는 2가지 제품을 새로 출시 했습니다. "얼굴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스팀크림" 과 "주름을 쫙쫙 펴주는 다리미 에센스 스팀에센스" 를 말이죠. 스팀화장품사는 신생기업이라 예산이 부족해서 스팀크림은 크림알맹이만 있는 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스팀에센스에는 손글씨로 적은 이쁜 설명서와 케이스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4. 제조? 제조판매? 여러분이 자주쓰시는 화장품의 글씨 하나하나 읽어보신적 있나요? 특히나 남성분들의 경우는 더더욱이 안읽으실껍니다. 기껏해봐야 처음 살때, 용량이랑 가격정도? 기왕 글씨 이야기가 나왔으니 자 이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화장품을 한번 꺼내서 앞뒤에 적혀있는 정보중에서 가장 알기 쉬운 "만든놈이 누군지" 알아봅시다. 오늘은 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샴푸님을 등판시켜봅시다. 제가 다니는 회사 아니니까 막 등판 시킵니다. (사진은 예전에 찍어둔거에요.) "제조업자:(주)☆☆제약" "제조판매업자:(주)★★화장품" 이게 뭐 어때서? 라는 분들도 계실테고, 왜 제조업자가 있고 제조판매업자가 따로냐..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굉장히 단순하긴 합니다만, 제조라는 글씨가 우리를 혼란케 합니다. 제조업자는 만드는 사람..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 3. 더 작게 파는 일본 화장품 거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속을 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그 엄청난 차이중 하나인 사이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화장품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대용량 버전인데, 반대 버전인 저용량 혹은 저용량 묶음 버전은 일본에서만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이름하야 "트라이얼키트" 라는 것이지요. "트라이얼키트" 그야말로 소포장의 본품의 절반 혹은 1/3 사이즈의 상품을 고객의 테스트를 돕기 위해 발매하는 제품으로 500엔 ~ 5000엔까지 폭 넓은 가격대로 출시가 됩니다. 노에비아 505 트라이얼 키트 제품 소개페이지(1,800엔) 위의 예시처럼 한 라인의 스킨/로션/크림/맛사지크림/클렌징폼 등의 구성에 1회용(원샷/샤셰....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 2.성분함량을 기입하지 않으면 수입이 안된다고? 세계 어딜가든 수입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나 "통관" 일 것입니다.화장품을 수입하기 위한 필요한 서류나 절차는 생각보다 꽤나 복잡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골치아픈 것은 의약품수출입협회를 통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되는 [통관예정보고서] 발급과정입니다. 오늘은 통관예정보고서 전반적인 이야기가 아닌 변경되는 사항... 아니 이미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지금까지 통관예정보고서는 각종서류를 구비하여 제출하기만 하면 발급이 가능했습니다만,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이 변경됨에 따라,전성분 및 성분의 함량의 전자데이터를 "원료보고목록 시스템"에 입력한뒤, 통관예정보고 신청서를 제출한뒤 각종서류의 원본을 제출하는 것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정확히는 12년 쯤부터 그렇게 바뀌었습니다.)하지만, 의.. 더보기
[화장품수입이야기] 1. 우여곡절 끝에 화장품으로 이사가는 고형비누 고형비누는 2017년 현재 "공산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엥? 비누면 화장품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빨래비누' '가루비누' 같은 것에서 시작되다 보니 '고형세면/인체세정용 비누' 도 공산품으로 분류되어서 지금껏 관리되어오고 있었죠. 그 덕분에 화장품과는 다른 프로세스로 수입/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기존 공산품에 해당하던 고형비누는 그냥 제조업체는 생산해서 KC인증(건조중량체크)만 받고 팔면 끝이고, 수입업체는 유해성분검사면제 신청하고 수입하고 KC인증 받은 뒤 팔면 끝나는 쉬운(?) 품목에 속해있었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제정된 일명 "화평법 & 화관법" 에 의해서, "개별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에 대해서 기존대상품목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기존품목이 아닌 경우, 신규화학물질로.. 더보기
내가 졌습니다. SRT정기권. 정리라도 해놓습니다. (변경사항있어 글 추가로 올렸습니다.) KTX와는 비교되는 엉망진창 정기권 나온상황에서 뭘 더 바라겠습니까만..... 그래도 기왕 무를 자르려고 칼을 뽑았으니, 두부라도 손질하고 정리한다음 포기하고 살아야겠죠. 그나마 답변을 해주시는 이해찬 국회의원 페이스북 지기(온라인 담당자)를 통해서도 읍소해봤지만, 동탄지역에서 합의본 사항 운운하면서 도와줄수 없다고 하니 저는 그냥 이제 포기합니다.KTX 타야죠. 제 밥벌이, 목숨이 달린건데. 뭐 여하튼... 매일 같은 기차에 탄다는 개념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만..뭐 그네들이 그렇다면 더이상은 뭐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랑은 말을 섞어봤자 제 입만 아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각설하고, SRT 정기권은 다음 공지사항과 같이 운영된다고 합니다.SRT 정기권 공지사항 세부내역 페이지 바로가기(공지되어있는 페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