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0/탄천] K리그2 성남FC 대 광주FC 직관기
스포츠를 즐기기 보다는 보는걸 더 좋아하는 타입이라, 사는 곳은 바뀌어도 응원팀은 못바꾸는 불쌍한 영혼이 그놈의 망할 또 성남 경기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성남FC 뭐 하는곳이냐 하는 분… 은 없으시길 바라지…만…
최근엔 뭐 이재명 전 성남시장관련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고 뭐 그런데,
시민구단 되기전에는 7회우승 + 아시아챔피언 2회 + FA컵 3회… 도합이 별이 12개나 되는 K리그의 (구)명문구단이었습니다. 노란색 유니폼의 성남일화가 전신이구요. (거 천안 일화는 좀 뺍시다… 천안시가 뭘 해줬다고 퉤퉤 조명탑도 안설치해줘놓곤… -_-)
현재는 그냥 거지 시민구단입니다. 흑흑 의회님들 성남FC 추경예산 법안좀 통과시켜주세요 제발요… 자○○국당 님들아 제발여… ㅠㅠ
여하튼, 개막전을 보자고 아내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맥주와 치킨을 사주고 같이가는 걸로 했습니다.
(제 아내는 축구를 보던 야구를 보던 치킨과 맥주를 응원하시는 분입니다.)
여하튼 집에서 약 2시간 걸려서 로오얄-블랙이 기다리는 성남으로 갑니다.
입구에 오면 아 드디어 집에왔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소박하지만 강렬한 검정색…
어웨이석 입구. 역시 왼쪽의 앰블럼이 원정오신 분들의 기를 확 꺾어놓습니다. (아… 2015년 광저우전 때는ㅎㄷㄷㄷ)
아내가 축구관람이 2번째인데다가 성남경기는 처음이라서, 2000원 비싼 W석을 예약했습니다… (사실 딱히 차이도 뭐도 없음 햇빛가리개 있는거 정도…)
원정오신 광주 서포터즈들.
미안해요. 성남까지 왔는데 저희가 이기겠습니다. (설필패)
홈팀 응원석 뒤에 음식점들이 몰려있어서 시합시작하기전에 사둡니다.
W/E 석에는 CU밖에 없어요…
오 올해는 먹거리가 늘었네요.(알이티하드한테 5:0 으로 깨질때만 해도 라면밖에 안팔았는데…)
스테이크가 9,000KRW, 닭강정은 6,000KRW 입니다. 경기장밖에도 먹거리가 조오오오오오오금 있긴 하지만, 선수살돈도 없는 거지구단을 위해서 선수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삽니다. (영선아 형을 봐서라도 우리 올해는 그냥 성남에 있자…)
개막전이라 그런가 뭔 깃발을 들고 나오긴 했는데…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네요. 뭐 인스타라도 올리려 그러나… (STEEM에는 제가 올리는군요 훗훗)
킥오프 직후의 응원석. 저 뒤에 감춰진 놈은 그 골 넣었을때만 올라오던 놈이었는데… 요즘 필드골이 더럽게 안나와서… 테스트겸 그런건가… 싶네요. 녹슬면 안되죠 암요.
근데, 입장료도 내고 먹을것도 사줬는데 골도 좀 넣고 일 합시다 선수 여러분…
그렇다고 그리 답답하면 니가 뛰던가 라고 하시면 곤난.
마스코트의 까오와 까비입니다.(까비맞나요? 까오밖에 모르겠…)
까오가 귀척을 쩔게 하는데… 저친구가 은근 장난많이 쳐요.
인사 했는데 안받아주면 그사람 앞자리 가서 서서 축구보기라던가…(머리 민폐)
경기에 집중했더니 그 사이에는 사진을 안찍었네요.
전반전은 0:0
광주도 올해 수비-수미쪽을 좀더 강하게 돌리는 팀이고, 성남은 전통적으로 수비후 찬스를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득점이 많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적중했습니다.
특히나 개막하고 2번째 경기라서 그런지 무랼라가 여기저기 찔러주는 공이 뭔가좀 약해서 공격이 무디게 들어가거나 템포가 1-2템포 느리게 도달하는 감이 있었어요… 그러니 뭐 올해도 신나게 무재배나 하겠죠 뭐… 내후년에나 케클갈라… 아니 K리그1 가려나… (어휴 저 바보같은 네이밍센스)
로스타임도 1분밖에 안주는걸 보니 삘이 무재배, 무과장님 출근, 허정무선생님 방문… 일것 같습니다. 지루해지실 아내님을 위해 치킨을 사서 드립니다.
치킨님 항상 신세가 많습니다… ㅠㅠ
인류의 구원자 치킨님… 스스로 밀가루옷을 입으사 기름에 빠지시뫼… (후략)
후반전 시작하기전에 스프링쿨러 고장ㅋㅋㅋ
겨우 물이 멈췄나 싶었더니 스프링쿨러가 아래로 내려가질 않아서 광주골리가 급 당황.
구단선생님들 입금되었으니까 일 좀 부탁드립니다…
는 무승부로 끝나서 사진올리고 끝낼껍니다.
주장님의 후리킥(서보민)
여기 흑인친구가 무랼라. 패스조합이 꼬인건지… 아니면 이친구가 생각하는게 좀 더 다른건지…는 모르겠네요… 끙…
탄천종합운동장 정문. (아무도 이쪽으론 안들어감)
0:0 으로 비기긴 했지만 잘 보고 왔습니다 핫핫핫
이글은 STEEMIT 에 선 탑재 후 티스토리에 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