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6/아산] K리그2 성남FC VS 아산무궁화 관전기
PK가 없으면 이기질 못하는 우리팀 선수들 보러 가려고 오늘도 아내님을 설득합니다. 치킨은 먹여봤으니(?) 이번엔 피자입니다.
"코스트코 같은 크고 아름다운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를 들고 아산가서 밥이나 먹고 오시죠"
감사합니다. 크고 아름다운 피자를 만들어주신 코스트코/이마트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축구를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입구는 잘 만들어놨는데.. 이 망할 주차장이 엉망이에요.
아니 앉는 좌석 10,000개면 주차장도 최소 2,000대는 댈 수 있게 해놔야 하는거 아닌감유? 다들 뭐 버스타고 오나? (※ 버스 안들어옴)
차대는데 레알 20분걸림... 아 그거때문에 열받아서 차 댄 사진은 없습니다. (진지)
허둥지둥 표사러 가서 원정석 사고 허둥지둥 가면서
"원정입구 어디에요?"
라고 물어봤더니 매표소 직원 왈
"옆으로 가서 들어가세요"
라 길래
위 사진 쪽 입구로 접근해서 들어갔더니
"여기 들어오시는 길 아닙니다." 라고 막는 스탭.
네 밖으로 돌아서 저 멀리 원정 찌그레기들 입장하는 곳으로 꺼지세요. 라는 말을 제대로 못들은 제가 바보 멍청이죠. 젠장. ㅠㅠ
원정에 뭘 바라면 안됩니다. 네. - _-;;;
여하튼 들어갔더니 이미 1:0 오오오..오오..
피자 한입 베어물고 오늘은 전반 1:0 으로 후반가서 걸어잠그면
최소 1:1 로 비기겠네? 하고 싱글 벙글....했는데.
응 아니야. 설레발쳐서 1:1 만들어줄꺼야. ^^
수비수 패스미스 쳐서 한골 헌납.
응 괜찮아. 1:1 이잖아? 후반에 걸어잠그면 챌린지K리그2 레알 아산 정도랑은 비길 수 있어!
응 안돼^^ 너네팀은 PK없으면 못이겨..^^
네 처발렸습니다. 우리팀은 PK없으면 그냥 호구죠. 레알아산에게 깝친 제가 문송합니다.
그나마 이순신운동장 원정석이 골대 뒷쪽이 아니라 사이드쪽이라 사진 찍기는 좋더라구요 훟훟...
먹던 피자 잘 먹고 집에갔다고 합니다 하하하하ㅏㅎ...
근데 왜 눈물이 나지...
신인 황인재 선수 첫 경기였는데 4실점 ㅠㅠ
서보민 선수... (고마워요 포항)
2골 넣은 김정현 선수.. 왠일로 머리를 밀어서...
여담으로 3:1로 발리기 시작하자 응원석에서 좋지 못한 말이 나오기 시작...
"야~ XX아 그러니까 니가 국대에 못뽑히는거야~"
아산 선수가 하나 드러눕자
"아 좀 나가라~ 침대 무너질라 나가~"
이러다가 경기 끝나고 인사하니
"고생했다~ 다음번엔 봐줘라 좀~"
..... 음 이놈의 츤데레 서포터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