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6번째 이야기의 정답은 고구마였습니다.
さつま芋[さつまいも/사쯔마이모] 라고 하죠. :)
급 군고구마 먹고싶네요. 츄릅...
각설하고, 단순하게 제목에도 썼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전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電話 [でんわ/뎅와/전화]
전화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제일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는 카더라에서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
1887년 한 신문사에서 경찰서에서 범인을 때려잡기 위해 전화기를 설치를 했다카더라! 라는 기사를 냅니다. (*朝日新聞1887年7月19日大阪朝刊1P)
여기서, 伝話[でんわ/뎅와] 라고 번역되어 기록된게 전화의 첫 기록이랍니다
그전에는 テレフォン[테레폰/telephone] 이라고 했다는군요.
그 후에 논의를 거쳐 翻訳局[ほんやくきょく/번역국]에서 전기를 이용해서 말을 주고 받는 것이니 電話[でんわ/뎅와] 라고 부릅시다.
라고 하면서 電話[でんわ/뎅와/전화]로 안착되었다고 합니다.
翻訳局[ほんやくきょく/번역국]에서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전화를 테레폰 이라고 불렀을 지도 모르죠.
もしもし[모시모시/여보세요]
전화를 알았으니 이제 인사말을 배워야죠.
이것도 지금까지 배워온 말들 처럼 친숙해요 그쵸?
아노~ 모시모시~ 하고 친숙하게들 쓰는 말이요. 그럼 이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申す[もうす/모-스] 말하다/아뢰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파생된 말입니다.구글 검색하면 나옵니다.
원래는 もしもし가 아니라
おいおい[오이오이/이보시오.] 라고 말하면,
ようござんす[요-고잔스/좋소이다.] 라고 대답하는게 일반적이었다고 하는군요.
원래는 고위층 자제분들께서 쓰셨다보니 고오급 에도시절 언어가 등장하네요.
もしもし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교환수가 등장해서 교환수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이보시오- 라고 말하는 것은 실례니까 "제가 말하겠습니다." 라는 의미로 もしもし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잠깐, 근데 왜 하필이면 もし가 아닌 もしもし라고 두번이나 말할까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만, 일각의 카더라에 따르면...
"유령이나 요괴들은 사람을 부를때 딱 한번만 부른다."
라는 미신이 존재했고, 늦은 밤이나 상대가 잘 안보이는 상태에서
상대를 부를때는 꼭 두번을 불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위의 이보시오 라고 부르는
おいおい[오이오이] 도 같은 말을 두번 반복했었다 카더라~ 라고 합니다.
(굳이 한국말로 하면 이보쇼- 이보쇼- 쯤 되겠네요.)
과거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다음 시간에는 최근에 생긴 전화와 관련된 이야기와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일본어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
기왕 전화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어디한번 고마우신 분들께 전화한번 드리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