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권 관련해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서 SRT와 KTX 정기권의 차이와 약 5년 가까이 이용했는데, 이용하면서 간단한 내용을 정리하여 기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고,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 달아주세요. :)
참고로 이 글은 2021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보통 정기권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앉아갈 수 있을까? 일겁니다. 약 1시간 전후의 시간을 고속열차안에서 서서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것이 아닐 수 없는데요. KTX의 경우에는 출퇴근시간에 운영하는 자유석칸과 출입문에 달려있는 간이좌석, 그리고 열차 종류마다 숨겨져있는(!) 숨겨진 좌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자유석
- 간이좌석
- 숨겨진좌석
- 기타
어? 4번은 뭐야? 하시는 분들은 "내가 죽어도 도저히 앉지 않고는 살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가겠다" 가 가능한 부분을 알려드리려 기타로 적어놨습니다.
- 자유석
자유석의 경우, 차량에 따라 내용이 다릅니다. 다만 운영방식은 동일합니다.
데스크톱에서 검색했을 때 아래와 같이 "자유석 1~3량" 이라고 쓰여있으면 자유석입니다.
앱에서는 아래와 같이 해당 열차를 클릭했을 때, 자유석 차량수가 뜹니다.
'자유석2량 >' 을 터치하면
위와 같이 자유석 호차수가 보입니다.
정기권을 이용하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아 오늘은 17,18이겠구나.. 이런식으로 기억이 됩니다만,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되지? 저긴 왜 사람들이 다 줄서있지? 여긴 아무도 안서는데? 와 같이 혼란 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이는 열차마다 약간씩 정차위치, 자유석 위치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아래 정리를 한번 보시죠.
(1) KTX
16,17,18호차에 배정됩니다.
○ 1량 = 18호차 / 2량 = 17,18호차 / 3량 = 16,17,18호.
(2) KTX-산천보통 1량 운영되며, 8호차에 배정됩니다.
(3) KTX-산천 연결편성(중련)행선지별 1, 18호차에 배정됩니다.
★대구에서 분리 혹은 합체하는 진주/포항 출발/도착 열차
★익산에서 분리 혹은 합체하는 광주송정/목포 출발/도착열차
※ 2021년 현재 코로나 해외입국자 차량이 있을 경우, (보통 퇴근시간대 광명역에 정차하는 하행(서울/용산발)에서 겹침) 1~2개 호차가 앞으로 당겨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3량 + 코로나입국자 전용차일 경우, 15,16,17호차가 자유석이고 18호차가 코로나 해외입국자 차량이 됩니다.
- 간이좌석
자유석에 앉았으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우리보다 일찍 일어난 새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니 왜 내 앞에서 자유석 자리가 딱 짤리는데!!)
간이좌석은 일부칸을 제외하고 2개씩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KTX 기준 약 30개의 좌석이 더 있다는 거죠. 그 자리는 임자가 없으니 비어있으면 앉으시면 됩니다. - 숨겨진좌석
간이좌석의 덤쯤 되는 좌석입니다.
먼저, KTX 좌석중에 휴대폰 유료충전기가 설치되어있는 곳에 좌석이 놓여있는 곳이 있는데 5호차와 13호차 간이좌석 옆에 있습니다. (☆8량 짜리 산천에는 없습니다.)
추가로 수유실 시설로 있던 8호차, 16호차에 수유/기저귀갈이대 시설을 해놨다가 철거한(?) 경우가 있는데(아마 파손된걸 그냥 철거한거겠죠...) 이 경우에는 보통 앉아들 가십니다. - 기타
정기권 이용자분들 중에 자리는 없는데 내가 죽어도 앉아야겠다. 난 정말 더이상은 못참겠다 싶으신경우에 적당히 기대거나 깔것을 준비하셔서 앉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1) KTX 1/18호차 출입구
KTX는 왼쪽으로 달리고, 보통 광명/천안아산/오송 까지는 1시간 내외로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문이 열리는 텀이 깁니다. 그래서 그냥 출입문 계단에 신문등을 깔고 걸터앉았다가 문 열릴때 잠시 비켜주기도 하는데, 1호차나 18호차는 사람이 적게 내리고 타는 문이다 보니 앉아 있기가 수월(?) 합니다.
(2) KTX, KTX-산천 일부 호차 최후방 좌석의 틈새
KTX는 비좁아서 비추지만, KTX-산천의 경우는 좌석회전이 가능하기때문에 최후방좌석에 공간이 좀 있습니다. 여성분들 정도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자리이나, 최후방 좌석을 뒤로 젖히게 되는 경우, 해당 공간에서 나오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어나오시는 분을 목격한 적 있습니다.)
※ 애석하게도 특실칸은 입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3) 화물적재칸
화물적재칸의 화물분리바는 해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저는 살짝 중간바에 화물이 없으면 살짝 걸터앉거나 기대는 정도만.. 해봤습니다.)
☆승무원의 요구가 있으면 비워줍시다.☆
(4) KTX산천 1호차/11호차의 장애인/휠체어석 부근 공간
산천 1호차/11호차에는 장애인/휠체어석이 마련되어있는데 장애인분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 굉장히 넓은 공간이 생깁니다. 또한, 일부열차에는 휠체어 고정공간 앞쪽으로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여기 앉아가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깔고 앉을 것은 미리 준비합시다. (낚시 의자 준비해서 앉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허)
☆승무원의 요구가 있으면 비워줍시다.☆
심화편 1편은 어디 앉을 것인가... 편이었습니다.
일부 SRT에도 적용되는 내용이지만 좌석 운용이 좀 달라서 SRT 시간될때 다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저도 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러 정기권으로 출근하는 사람인지라 회신이 늦을 수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