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원래 약사법의 관리를 받던 약같은 친구인데, 90년대 후반에 화장품법으로 떨어져 나온 친구라 약사법의 잔해(?) 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약품, 의약외품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죠.
최근에 엄청나게 문제가 되었던 생리대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문제를 꺼내기전에 이 글을 보시는 남성분들! 생리대 어떻게 쓰시는지 아십니까?
아기 기저귀는 갈아보신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 생리대는 그냥 선전에서 푸르딩딩한 액체를 부을떄만 지나치면서 보는게 대부분인데요...
여성의 생리대의 경우 팬디에 부착하여 사용한다는 점이 기저귀와 다른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여하튼, 각설하고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하는 소식 접하셨을 겁니다.
강원대가 진행한 실험결과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피해보상 등을 주장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사는 강원대학교의 실험을 진행한 교수를 고소하고 난타전에 이르렀습니다.
일단 실험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강원대와 식약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강원대는 제품을 실험하는 통에 넣고 나올 수 있는 모든 수치를 검사하는 방식.
식약처는 생리대를 얼린다음 가루내어 가열해서 나오는 독성물질을 검사하는 방식.
뭐 둘다 결국엔 나쁜 유해물질들이 검출되었고,
강원대는 독성물질이 많이 발견되었으니 문제다!
식약처는 독성물질이 나왔지만,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
가지고 치고박고 싸우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100% 확실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 부분은 바로 '접착제' 입니다.
관련상품을 취급하는 모 업자분께서는
"전체를 다 넣으면 접착제에서 그런 성분들이 안나오는게 이상하지 않겠느냐."
모 업체에서는 접착제 문제로 단정짓고
"접착제를 제일비싼 H사에서 수입해서 붙여쓰고 있는데 이거말고 뭘 더 쓰란 말이냐.."
라는 볼멘 소리를 하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뭐, 여담으로 수입업자분들중에서는 국내제품기피현상으로 인해 호황을 맞았다고 합니다.(그리고 식약처 발표난 다음에 주문이 뚝끊겼다고 합니다...?)